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공공 재개발,민간의 부(富)를 창출해주는 사업 돼야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7:54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7:54

[서울= 뉴스핌] 이동훈 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까지 싹쓸이 압승을 거둔 문재인 정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 그해 여름의 8.4 부동산대책이다.

이동훈 건설부동산부장

문재인 정부는 정부 출범 이후 주택공급 부족 주장을 귓등으로 듣지 않았고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재개발·재건축을 위축시켰다. 결국 2019년 집값이 폭등했지만 그럼에도 국회의원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문재인 정부는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주택 공급 확대 요구는 일부 수용해 8.4 대책을 만들어냈다.

8.4대책은 박원순 서울시가 '철벽'처럼 유지해오던 35층 층수 제한을 완화해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와 같은 강남권 재건축을 허용해주는 것과 서울시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임대 아파트를 짓고 과천 청사 부지에도 임대주택을 지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가운데 공공재개발은 LH가 시행을 맡아 고층·고밀도 개발을 해 공급된 주택의 50%를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주택은 공공(LH) 환매만 할 수 있을 뿐 민간 거래를 할 수 없다. 

얼뜻 보면 정부가 주택공급 부족이란 문제를 인식해 주택공급에 나선 것처럼 보이지만 대권에 지방 권력, 의회 권력까지 손에 쥔 문 정부의 자신감은 그런 데 있지 않았다. 재건축, 재개발을 허용하되 개발이익의 약 90%를 정부가 가져가겠다는 게 바로 8.4 대책의 핵심이다.

즉 8.4 대책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부가 개발이익을 세금으로 뺏어 오는 걸 넘어 개발사업부터 참여해 가져가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사실상 사회주의 논리에 다름 아니다.

결국 8.4 대책은 시장에서 거센 저항을 받았다. 재건축 장려를 위장했지만 사실 재건축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지워버려 실제로는 재건축 시장을 더욱 위축되게 했다는 것이다. 너무나 강력한 반시장적 제도에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국회의원까지 정부 방침에 반대했을 정도다.

당장 공공재개발만 하더라도 모든 공공재개발 선정구역 주민들은 모두 사업 중단을 거세게 요구했고 단 한 곳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채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윤석열 정부는 이같은 문 정부의 실책을 발판 삼은 '부동산 민심'으로 집권했다. 공공재개발이나 공공재건축도 이제 관 속에 들어간 분위기다.

하지만 공공재개발은 여전히 필요성이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민간의 개발이익을 뺏으려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공공 재개발이 필요하다.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민간 영역은 돌아보지 않는 개발사업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 중소도시 원도심이나 서울과 떨어진 수도권 소도시 또는 지방 대도시의 노후 주택 밀집지역 등은 개발이익이 적기 때문에 사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런 곳은 보통 지자체 역량으로는 개발사업을 벌이기 어렵다. 이에 따라 개발이익을 몽땅 공공이 가져가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재개발이 필요하다. 아니 단기적으로 개발이익이 발생하기보다 적자가 커질 수 있다. 자칫 혈세를 엉뚱한 데 쓴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니까 해야한다. 

한서(漢書)에 따르면 전한(前漢) 무제(武帝) 시절 염철주 전매 논쟁 당시 전매제 반대파들은 정부가 민간의 부(富)를 뺏으려 든다며 '여민쟁리'(餘民爭利)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민간 영역의 사업에 끼어들어 이익을 다투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은 사업이익을 내는 데가 아니다. 적자가 되더라도 국민의, 시민의 주거·생활 여건을 개선해주는 역할. 그것이 정부의 새로운 공공재개발 기법으로 이어져야 한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