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 공공 부채가 올해 100조 달러(약 13경 820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재정적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IMF는 23일(현지시간) 연례재정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공공 부채가 올해 말까지 10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 말까지는 전 세계 공공 부채가 국내총생산(GP)에 100%에 도달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공공 부채 증가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미 재무부는 이달 초 미국의 재정 적자가 1조833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
IMF는 이 미국과 중국이 공공 부채 계산에서 빠질 경우 전 세계 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IMF의 빅터 가스파르 재정국장은 "공공 부채는 보이는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며 각 정부의 부채 계산이 낙관적 편향에 의해 영향을 받아 과소평가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정부는 안보와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지출의 필요성과 높은 세금에 대한 저항사이에서 재정정책 삼중딜레마에 직면하고 있어 공공 부채 수준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빈곤 완화를 위한 지출 수요와 낮은 납세 능력 및 불리한 금융 조건으로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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