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정치 상황서 당장 하나 돼야"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하면 임명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내용이 각색됐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주장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 왜곡이 있다는 건지 말해 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부분에서 왜곡이 있다는 건지 (한 대표가)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살펴보겠다는 것"이라며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2일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과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면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에 대해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며 "당(국민의힘)에서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이런저런 얘기가 있지 않았느냐. 그것을 같이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국회가 3명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한 대표가 오는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고 이전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을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면담에서 충분히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본다"고 답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