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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강혜경과 드루킹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8:00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2022년 대선 당시 명씨가 실시한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씨는 명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총 81번의 여론조사를 했다고 한다. 국감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한 여론조사였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강씨는 "맞다"고 답했다.  

사회부 김기락 차장

대선 후 명씨가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비용 청구서를 갖고 서울로 갔었는데, 돈은 받아오지 않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게 강씨의 주장이다. 돈 대신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을 2022년 6월 창원·의창 재·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했다는 것이다. 명씨는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의혹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 전 의원, 명씨와 강씨 등이 얽혀 있다. 강씨 주장대로 여론조사업체가 특정 후보를 위해 조사했는지, 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 모두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대선 여론조사가 투명하지 않다면 선거 공정성까지 침해될 수 있다.

이쯤 되니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떠오른다.

해당 사건에 연루됐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김 전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지사직을 잃었다.

2018년 네이버가 경찰에 '댓글 조작' 의혹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이 김씨 등 일당을 체포하고 당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참고인 조사하며 수사가 이뤄졌다. 같은해 6월 허익범 특별검사가 두달 동안 수사해 김 전 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2021년 당시 대선 주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산의 한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이게 대통령 선거에 관련된 여론조작 사건이기 때문에 향후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여사의 명품백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 처분 뒤,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민주당의 탄핵추진 대상이 되는 등 검찰에 대한 야당 측의 압박이 끝도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로 진실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말대로 여론조작 사건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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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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