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중앙회 '인사조정위원회'가 농협금융 인사 개입···"회의자료도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협금융 자회사 CEO 7명 중 6명이 중앙회 출신
중앙회, 농협금융지주-자회사 의사결정에도 참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농협중앙회가 규정 등 근거없이 NH농협금융지주와 금융자회사의 인사나 경영목표에 개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장이 NH농협금융지주사 회장을 농협중앙회내 인사 및 경영회의에 불러들여 NH농협금융의 중요 의사결정을 논의했다.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는 등 경영판단의 논의 근거도 남기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잇따라 터진 NH농협금융 계열사의 금융사고 원인의 하나로 중앙회 임직원이 전문성 검증 없이 금융 자회사로 손쉽게 이동하면서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졌다고 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NH농협금융지주에 비공식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금융 자회사 경영목표 및 평가기준 그리고 인사 등을 지시했다. 특히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규정'에 따른 금융계열사의 경영목표 및 이에 대한 평가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 농협중앙회는 유선 또는 대면 등 비공식 채널로 금융지주사와 자회사간 협의에 참여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의 요청을 반영해 보험계열사에 대한 농업지원사업비 산출기준을 변경하고 보험계열사인 농협손해보험 및 농협생명보험의 경영목표와 평가기준을 조정한 사실이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회의 요청 내용 및 요청에 대한 검토결과에 대한 문서를 남기지 않았다. 보험계열사의 경영목표나 평가기준 심의 및 의결자료 상 관련된 경영활동의 근거 자료가 없는 것이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의 영향력 행사 내역이 불투명하게 감춰진 것으로 해석하고 '경영유의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중앙회-금융지주사 협의체 구성, 논의사항 문서화, 협의 내용을 이사회 부의자료에 포함시키는 등 투명한 자회사 관리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10.21 hkj77@hanmail.net

또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정기적으로 '농협중앙회 인사조정위원회'에 참석했다. 회장이 참석한다는 NH농협금융지주의 규정도 없는 위원회다. 농협중앙회 인사조정위원회가 금융지주사 집행간부 등 후보를 결정하는 데 지주사 회장이 협의한 셈이다. 물론 위원회 회의자료, 논의내용 및 결과 등을 기록 관리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농협중앙회가 NH농협금융지주 인사에 개입했다. 금융계열사에 금융전문가 보다는 중앙회의 출신들이 고위직을 차지하게 됐다.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NH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7곳의 현직 CEO(최고경영자) 7명 가운데 6명이 농협중앙회 출신이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 중역을 지낸 것을 비롯해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NH농협손해보험 대표, NH농협카드 대표, 오세윤 NH농협저축은행 대표,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이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임원을 주로 했다. 

NH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전현직 대표가 중앙회에서 일한 적이 없는 금융투자업 전문가이다. 윤병운 현 대표는 오랫동안 NH투자증권에서 IB(투자은행) 업무를 했다. 이 자리마저도 최근 중앙회 출신으로 채워질 뻔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유찬형 전 중앙회 부회장을 추천했으나 금융당국이 "전문성 부족"과 "중앙회장의 지나친 인사개입"을 정면비판하자 한발 물러섰다.

인사제도가 최근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와 관련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내부통제 인식이 부족한 중앙회 출신 직원이 금융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최근 "신용·경제사업들이 구분은 돼 있지만 리스크가 명확히 구분되느냐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할 지점이 있다"며 "금산분리 원칙이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합리적인 지배구조법상 규율체계가 흔들릴 여지가 있는지 잘 챙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정감사에서도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호동 회장 취임 이후 중앙회와 계열사, 심지어 농협대학교에까지 낙하산 인사가 채용됐다"며 "농협법 개정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강호동 회장은 농협중앙회가 NH농협금융지주에 과도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금감원의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