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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 공작원 출신 김동식 씨, 주말 산행 나섰다가 "심봤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5:41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5:41

유튜브 채널 통해 "15년생 한 뿌리 캐"
심마니 친구들과 첫 산행서 행운 맛봐
거물간첩 이선실 복귀로 영웅칭호 받기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파 공작원 출신 북한 전문가인 김동식 씨가 지난 주말 산행을 하다 산삼을 발견한 소식을 21일 전했다.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북한 S파일'을 통해 "주말 저 김동식에게 평생 한 번 올까말까 하는 행운이 찾아왔다"면서 15년생 산삼 한 뿌리를 캐낸 사실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남파 공작원 출신 김동식 씨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북한 S파일'에서 지난 주말 산행에 나섰다 15년 생 산삼을 캔 사연을 전하고 있다. [사진=북한 S파일] 2024.10.21

김 씨는 "심마니를 해온 친구 2명과 함께 아침 7시 산행을 시작해 산삼을 찾아 이동하던 중 점심 때 쯤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며 "그거 남들이 캐는 거 구경이나 할 줄 알았는데 내가 발견할 수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심마니 친구들이 15년 이상 된 좋은 삼이라고 말하더라"며 "처음 산행에서 산삼을 찾아냈다는 건 기적이라 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 씨는 "일생에 기억될 일"이라며 하 씨와 김 씨인 두 심마니 친구에게 감사를 전했고 산신령님께도 고마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느 산에서 산삼을 발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씨는 한국 내 고정간첩 검열과 친북인사 포섭 등의 임무를 띠고 남파됐다 1995년 10월 충남 부여에서 검거됐다.

공작원 양성기관인 김정일정치군사대학 출신인 김 씨는 특히 1990년 1차 침투 당시 국내에 간첩망을 구축하고 '북악산'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이선실(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북한 권력서열 19위)의 평양 복귀 임무를 성공시켜 김정일로부터 공화국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씨는 체포 뒤 귀순해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에서 일했으며 퇴직 후에는 북한 공작원의 세계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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