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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엘프뷰티, 다시 `화사해질` 시간① 기름기 빠졌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5:13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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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부담 뚝..10대들의 강력한 지지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후 3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미국의 화장품 회사 엘프 뷰티(티커 : ELF)가 다시 화사하게 변신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월가 투자은행들에서 나왔다. 이 회사 주가는 6월 고점에서 반토막이 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매출 성장과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덕분에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견조한 고용과 소비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1. 주가 반토막 이후

엘프 뷰티는 메이크업(색조 화장)과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회사다. 명품 브랜드의 반열에는 끼지 못하나 젊은 세대에게 `갓성비` 화장품으로 통한다. 저렴한데 품질은 좋아, 바르고 나면 만족도가 급상승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고속 성장세를 구가했다.

2015년 1억9140만달러에 불과했던 회사 매출은 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들어 10억2390만달러로 불어났다. 9년 동안 43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은 30.2%에 달한다.

올해 회사 주가는 롤러코스터에 견줄 만큼 굴곡이 심했다. 6월까지만 해도 연중(YTD) 주가 상승률이 51%에 달해 경쟁사를 압도하고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이후 전개는 아찔했다. 내리막길을 타며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연중 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26%로 급전직하해 시장 평균과 40%포인트 넘는 괴리를 보였다.

엘프 뷰티가 고통스러운 여름을 지나는 동안 월가에서는 `그간 너무 비싸졌던 터라 회사 주가가 하방 재료에 유난히 민감했다`는 사후약방문을 적었다.

엘프 뷰티의 12개월 예상순익 기준 PER 추이 [사진=koyfin]

실제 시장 정보업체 `코이핀(koyfin)`에 따르면 6월 고점 당시 회사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의 63.9배에 거래됐다. 회사의 과거 5년 평균(43.22배)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이고 업계 중간값(17.6배)의 4배에 달하는 멀티플이었다.

그 무렵 인공지능( AI)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엔비디아의 PER이 42배 부근이었으니, 엘프 뷰티의 멀티플은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별개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석달여 급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빠르게 해소됐다. 현재 엘프 뷰티의 PER(12개월 예상 순익 기준)은 30배로 낮아져 5년 평균 밑으로 넉넉하게 내려섰다. 모든 조건이 동일한 가운데 멀티플이 과거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가정하면 주가는 전일(10월10일) 종가에서 30% 반등해야 한다.

2. 미국 10대들의 콘크리트 지지..마진확대 기대

투자회사 파이퍼샌들러가 10월9일 보고서에서 공개한 최근 서베이 결과는 엘프 뷰티에 대한 미국 10대들의 충성도가 전혀 약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 봄 조사 때보다 미국 10대들의 전반적인 씀씀이는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엘프 뷰티였다.

주목할 점은 10대들의 소비에서 높은 우선 순위를 차지한 품목이 화장품이라는 것이다. 미용 용품에 대한 이들의 평균 지출은 342달러로 집계돼 2018년 이후 최대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엘프 뷰티는 물론이고 `울타 뷰티(ULTA)`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파이퍼샌들러는 설명했다.

젊은 세대의 단단한 지지는 회사 매출 전망에 고무적이다. 지난 8월 공개된 회사의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4월~6월) 매출은 전년동기비 50% 증가한 3억245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1980만달러 많았다. 비일반회계(Non-GAAP)기준, 분기 주당순익은 1.10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0.84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다만 강력한 분기 실적에도 당시 회사 주가는 기대에 못미친 실적 전망 가이던스로 급락세를 연출했다.

엘프 뷰티의 스킨케어 제품 [사진=엘프 뷰티]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을 종전 12억3000만달러~12억5000만달러(중간값 12억4000만달러)에서 `12억8000만달러~13억달러(중간값 12억9000만달러)`로 상향하고, 조정 EPS 전망치 역시 3.20~3.25달러(중간값 3.225달러)에서 `3.36~3.41달러(중간값 3.385달러)`로 높여 잡았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연간 13억달러 매출과 주당 3.42달러의 순익을 예상했다.

그러나 상황은 변했다. 주가의 기름기가 쏙 빠진 만큼 회사가 두달전 내놓았던 `매출 성장과 순익 전망`에 대한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 지금의 주가 수준에서는 거의 나무랄 데 없는 성장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이퍼샌들러는 "여름 이후 나타났던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의 분기 총매출이익률(Gross Margin)은 71.3%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70.5%, 전분기의 70.75%에서 높아졌다. 이는 에스티로더(72%)와 로레알(74%)에 버금가는 마진이다. 지난해(2024 회계연도) 단기 급증한 마케팅 비용이 정상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보면 현재 12.65%인 EBIT(이자 세금 납부전 영업이익) 마진 역시 개선의 여지가 열려 있다. 새로 확충된 스킨케어 제품 라인은 여기에 힘을 보탤 수 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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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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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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