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 2'의 흥행에 힘입어 9월 한 달 한국 영화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9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전체 관객 수는 812만명, 매출액은 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관객 수는 73.9%, 매출액은 77.7%가 늘어난 수치다.
[사진=CJ ENM] |
영진위에 따르면 '베테랑 2'의 흥행이 극장 관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베테랑2'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13일 개봉해 9월 말까지 관객 수 649만명, 매출액 625억원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추석 연휴 효과를 노린 역대 개봉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도 기록됐드. '베테랑 2'의 누적 관객 수는 전날인 17일 기준 736만명이다.
영진위는 이와 함께 '베테랑2'의 독주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작년 추석과 달리, 올해 경쟁작이 없어 가능했던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내놨다.
외국 영화는 몇 달간 침체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도 관객 수 191만명, 매출액 19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체 관객 중 외국 영화 관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19.6%, 전체 매출액 중 외국 영화 매출액 비율은 1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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