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 포니정 혁신상 수상…"참을성·끈기 잃지 않는 작가 될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7:57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8:41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

17일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한강 작가에게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 한강 작가 등이 참석했다.

17일 포니정재단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있는 포니정홀에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왼쪽부터) 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한강 작가,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사진=HDC그룹]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1990년대 초반 문단에 등장한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키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혁신과 도전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서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제가 작품활동을 한 지 꼭 삼십 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제 소설을 만나주신 독자들께, 편집자와 출판사들에, 동료 작가들께, 그리고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강 작가는 1970년생으로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한 후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러한 문학성과 주제 의식을 높게 평가받은 한강 작가는 2016년 영국 부커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 작가 최초'의 수상 행진을 시작했다. 2023년에도 역시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상의 영예를 안았던 한강 작가는 급기야 지난 10일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문학계에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포니정재단은 정세영 회장의 철학과 사상을 기리며 다음 세대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설립됐다. 혁신상과 영리더상을 시상한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황동혁 영화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제17회 포니정 혁신상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미래를 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젊은 리더를 대상으로 한다. 김슬아 컬리 대표를 비롯해 김연경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신진서 프로바둑기사 등이 수상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