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커뮤니티센터→행복누림터 변경...단계적 개선 진행·홍보 등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가 외래어 명칭 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 명칭을 '행복누림터'로 변경한다.
시는 시청 전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발표한 지역 내 외래어 시설 명칭 우리말 개선계획을 안내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 모습. [사진=세종시] 2024.10.16 jongwon3454@newspim.com |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열린 경축식에서 ▲복합커뮤니티센터 ▲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 ▲도도리파크 ▲직장맘지원센터 ▲여성플라자 ▲세종형 쉐어하우스 ▲전의게스트하우스 ▲세종묘목플랫폼 등 8개 명칭을 다듬은 우리말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새 이름인 '행복누림터'는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 등 추천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탄생했다.
행복누림터는 '행정과 복지를 누리는 장소'라는 의미 외에도 있는 그대로 '행복을 누리는 장소'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해 간결하면서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명칭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와 도도리파크를 비롯한 지역 내 7개 시설에 새 이름이 부여돼 기존 현판 등 보수가 필요한 곳부터 단계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기존 외래어 명칭에 익숙한 만큼 새 우리말 이름에 대한 홍보와 교육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익숙해진 외래어 명칭에 새 이름을 부여하고 이를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겠으나 세종시는 한글문화수도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외래어 명칭 다듬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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