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군인 자녀를 위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에 경북 영천고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15일 국방부와 함께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IBS(고속 고무보트)를 활용해 해상침투하고 있다. [사진=육군] |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지난 8월 격오지에서 근무하거나 근무지 이동이 잦은 군인들의 자녀 교육 걱정을 줄이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때 신규 모집 유형으로 '군인 자녀 모집형'을 신설해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천고는 내년 3월부터 각종 교육 모델을 사전에 개발·도입하는 시범 운영 후 2026학년도 3월부터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영천고는 5년간 매년 교육부·교육청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고, 교육과정·학사 운영, 교원·학생 선발 특례를 적용받는다.
국방부도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체험 활동과 전문가 특별 강연 등 재정·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 강원 화천고와 경기 포승고(가칭) 총 2개교는 조건부 선정됐다. 이들 학교가 선정위원회 추가 심의에 통과하면 2027년 중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특례 활용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가족들의 사기 앙양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인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