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이하 '사드') 포대 및 관련 미군 병력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시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배치를 승인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그는 "사드 포대는 이스라엘의 통합 방공 시스템을 증강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인을 이란의 추가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드 포대 배치를 지시했고, 2019년에도 통합 방공 훈련을 위해 이스라엘에 사드를 배치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미군 약 100명을 현지로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로 미군을 파병하는 것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처음이다. 파견된 미군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사드 운용을 맡게 될 것이며, 사드 포대와 병력 배치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2017년 촬영된 성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모습.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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