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한국섬진흥원은 10일 '섬 식문화 관광상품화 포럼'을 개최해 섬 농수산물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한섬원은 이날 오후 청사 1층 한섬원아카데미실에서 '섬 지역 식문화의 지역자원화 및 관광상품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이하 섬 식문화 관광상품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수산업은 섬 지역의 주요 산업이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대량 생산·유통망 확보가 어려워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섬원은 '섬 식문화 관광상품화 포럼'을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섬 지역 식문화의 지역자원화 관광상품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사진=한국섬진흥원] 2024.10.10 ej7648@newspim.com |
섬 지역 식문화의 관광상품화 및 지역자원화 대주제 아래 ▲섬 농수산물 소비활성화 ▲섬 관광활성화를 위한 식문화 활용 ▲섬 식문화 발굴 및 기록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눠 포럼을 운영했다.
첫 번째 세션(섬 농수산물 소비활성화)에서는 섬 농수산물을 복합적으로 활용가능한 지역자원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태완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은 "농수산물 자체가 아닌 농수산자원으로 재해석한다면 농수산물 소비뿐만 아니라 농수산업 이외의 지역 산업과 연계하여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섬 관광활성화를 위한 식문화 활용)은 태평소금, 다시지역컴퍼니 관계자의 관광자원화 사례 중심으로 채워졌다.
김양정 태평소금 상무는 "소금은 짠맛을 내는 식재료로 인식되지만, 태평염전에서는 소금 생산뿐만 아니라 6차산업화를 통해 소금아이스크림, 소금사탕 등을 가공하는 한편 석조소금창고 등을 활용해 소금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섬 식문화 발굴 및 기록)에서는 여수시 섬 음식백서의 대표저자인 김명진 원장(여수향토요리문화학원)과 조혜원 혜윰지속가능연구소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김명진 원장은 "조리법, 식자재 등을 발굴하여 섬 지역 전통 향토문화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섬 지역에서의 농수산물은 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이번 포럼은 농수산물이 섬 지역자원으로 재해석되어 관광 등 다른 영역과 융복합화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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