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부지에서 7팀 참여, 장애인 접근성 강화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 '2024 ACC 야외전시-현장 속으로: 기억과 사건'을 개최한다.
'ACC 야외전시'는 ACC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는 시민 모두가 ACC를 지나며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 잡고 있는 ACC는 5·18민주화운동의 흔적을 간직한 '기념비'이자 시민들에게 '열린 공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 예시.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4.10.10 ej7648@newspim.com |
올해 야외전시는 이 특별한 장소에 축적된 기억과 사건을 새로운 예술적 시각으로 탐구해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7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설치 AR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의 일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철거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했다. 김동희, 석운동, 오종, 이웅열, 정소영,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등이 참여해 조각, 설치, AR 등 장소 특정적 작품을 통해 과거의 흔적을 새롭게 이해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그려본다.
프랑스 아티스트 JR의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광주'도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ACC는 장애인을 위해 무장애 동선을 개발하고, 점자 및 음성해설 등을 제공한다. 배우 김홍표가 음성해설에 재능 기부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새로운 만남과 사건의 현장으로 ACC가 기억되길 바란다"며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ACC 현장 전시를 통해 시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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