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핵심 기반 시설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4일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사상-하단선'을 연장해 하단역을 시점으로 을숙도,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총 13.4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11개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될 예정이며, 차량 형식은 경전철(K-AGT) 고무차륜이다.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노선도 [사진=부산시] 2024.10.04 |
노선은 2022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이후 시는 시민공청회를 통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2.3km)의 지하화 의견을 수렴,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지하화 계획 반영에 따른 사업비 증액으로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다시 거쳐 이번에 총사업비가 확정됐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확정된 총사업비는 1조 4489억원으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 사업비가 반영돼 기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1조 1265억원에서 3224억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서부산권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대중교통수단 선택의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서부산권 지역의 교통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우리시 핵심사업"이라며 "이번에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연내 설계 발주 실시 등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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