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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탈북민, 마을버스 훔쳐 월북 시도 중 체포…"남한 생활 힘들어"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10:17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10:17

파주 문산읍 차고지서 마을버스 훔쳐
군부대 초병 제치고 바리케이드 충돌
남한 생활 어려움으로 범행 저질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건너려던 30대 탈북민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일 오전 1시 30분쯤 군부대 초병의 제지를 무시한 채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으로 차를 몬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가 몰았던 차는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후 멈췄다.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뉴스핌DB]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파주 문산읍의 한 차고지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훔쳐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마을버스 안에 차량 키가 보관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한 생활이 힘들어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여년 전 탈북한 탈북민으로 최근까지 서울 신림동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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