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과 지방권의 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격차가 5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로 상위권을 비롯해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상향 지원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공=종로학원 |
29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차이는 12.75대 1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권 4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 18.74대 1, 경인권 41개 대학은 12.99대 1, 지방권 111개 대학은 5.99대 1이었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021학년도(14.67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학년도 기준으로 지방권 대학과의 경쟁률은 8.95대 1이었다.
또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5.99대 1), 울산(5.82대 1), 광주(5.38대 1), 경남(5.33대 1), 경북(4.98대 1), 전북(4.91대 1), 제주(4.88대 1), 전남(4.17대 1) 등 8개 지역은 평균 6대 1의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시모짐 원서를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수시모집 미달 사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의대 증원은 수시모집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권 대학에 집중하는 효과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원이 늘어나면서 최상위권 합격점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상위권, 중위권 등 연쇄적인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의 상향 또는 소신 지원을 판단하는 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상승에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가 의대 정원 첫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 같은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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