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 유산-벙커 잇는 관광벨트 조성..."원도심 활성화 모색"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9일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당산 벙커'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김경식 충북예총 회장, 김덕근 충북민예총 회장을 비롯해 국악, 무용, 음악, 연극, 미술, 건축 등 도내 다양한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9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당산 벙커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4.09.29 baek3413@newspim.com |
참석자들은 도청 주변 근대 문화유산과 벙커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에 대해 논의하며 벙커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경식 충북예총 회장은 "생각만 하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있는 놀라운 변화에 감사한다"며 "당산 벙커는 여러 제약조건에도 많은 장점을 지닌 곳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근 민예총 회장은 "이 시설이 청년예술가를 통한 새로운 시도로 독특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영환 지사는 벙커의 접근성과 관광잠재력을 강조하며 "문화와 여가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청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정의 가치에 다양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5월 서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당산벙커 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
당산벙커는 지난 1973년 충무시설로 준공되어 전쟁 등 위기 상황을 위한 지휘 시설로 사용되다 지난해 11월 '당산 생각의 벙커'로 개방됐다.
면적 2156㎡, 길이 200m(폭 4m, 높이 5.2m)의 아치형인 벙커 안엔 크고 작은 공간 14곳이 있다.
도는 이곳을 문화관광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