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 0시 축제 결과보고회'서 야당 비판에 "현장 제대로 봤는지 의문"
"공부 좀 하라, 정치적" 지적...홍준표 시장 언급하며 "대전, 확실히 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정치적 공세에 나서고 있는 야당을 향해 '송사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전과의 비교에 언짢은 감정을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을 언급하며 대전이 전국적으로 '핫한' 도시임을 강조했다.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7일 오전 열린 '대전 0시 축제 결과보고회'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야당 측이 0시 축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비난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박용갑(대전 중구) 의원은 지난 24일 '대전 0시축제 평가 토론회'를 열고 '실패한 축제'라고 평가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0시 축제 결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7 nn0416@newspim.com |
이날 이장우 시장은 "최근 특정 정당에 의해 축제가 평가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야당 비판을 보며) 축제 공부 좀 하고 현장을 제대로 충분히 보고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바다에 있는 고래들을 송사리들이 이해하겠느냐"며 야당의 비판을 '송사리'로 격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시장은 "어떤 정치인들은 평가를 하면서 소규모 공연장은 한번을 안 가보고 메인 공연만 있는 줄 알거다, 직접 안가본 사람들이 평가하는 건 세상 처음 봤다"며 "민주당 정권에 참여했던 소위 시민단체라 했던 사람들이 평가한다, 웃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참으로 정치적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전 0시 축제가 대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히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청년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대전과 대구를 비교하는 청년 지적에 "대전 가 사세요"라고 대답한 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여러 매체에서 해당 발언이 다뤄졌다.
이장우 시장은 "홍준표 시장이 대전 브랜드를 언급하는 청년에게 불 같이 화낸 것 같은데 그게 바로 대전을 바라보는 현상"이라고 강조하며 "요즘 많은 시도지사들이 대전 이야기를 많이 한다, 확실히 대전이 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정치적으로 과도한 공세로 축제의 평가를 훼손하지 말고 현장서 벌어진 그대로를 놓고 부족한 점을 논의해야 한다'며 "올해 부족한 점을 더 심혈을 기울여 확실히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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