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방시코)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했다.
26일(현지 시각) 방시코는 기준금리를 10.5%로 25bp(1bp=0.0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사전 조사한 30명의 경제학자 중 24명의 예상과 일치한다. 나머지 중 다섯 명의 분석가는 50bp 인하를 점쳤고, 한 명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방시코는 성명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둔화 중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여건 상 금리 추가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성명서에서 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제한적 통화 정책 입장이 필요하지만, 전개 상황은 제한적 통화 정책 수준을 줄이는 것이 적절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방시코는 지난 8월 초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바 있다.
이후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급격히 둔화됐고, 미국 산업 부문 약세로 멕시코 수출 감소 및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달 첫 2주 동안 멕시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66%로 둔화되었으며, 이전에 끈끈했던 핵심 요소도 둔화되어 3.95%로 내려갔다. 방시코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3%,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1%p다.
방시코는 올 4분기 인플레이션 예측을 이전의 4.4%에서 4.3%로 소폭 낮췄다.
이번 인하 결정에는 지난주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고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