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96.30(+33.18, +1.16%)
선전성분지수 8537.73(+102.03, +1.21%)
촹예반지수 1641.54(+26.22, +1.62%)
커촹반50지수 667.34(+0.29, +0.0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부양책 발표로 25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상승한 2896.30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900포인트를 훌쩍 넘어 고점 2952.45까지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900선을 하회한 2896.3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21% 상승한 8537.73, 촹예반지수는 1.62% 상승한 1641.54를 기록했다.
24일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부양책을 발표한 다음날인 2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하며 시중 은행에 3000억위안(56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에 나섰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기존 2.3%에서 2.0%로 낮아졌다. MLF 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빌려줘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이로써 MLF 총잔액은 6조8780억위안(약 1304조원)이 됐다.
이 밖에도 24일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0.5%포인트(p) 인하와 역RP 7일물 금리 0.2%p 인하 등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통화 부양정책은 향후 하나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금융주가 이틀째 초강세를 보였다. 톈펑(天風)증권, 궈하이(國海)증권, 타이핑양(太平洋), 인즈제(銀之傑), 우쾅쯔번(五礦資本)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5000억위안 규모의 스와프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24일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금융사들은 보유 자산을 담보로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조달된 자금은 주식 매입에만 사용할 수 있다.
엔터주도 상승했다. 즈더마이(值得買), 푸스쿵구(福石控股), 중광톈쩌(中廣天擇)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미디어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미디어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8.38% 증가한 3조1518억위안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조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미디어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점이 호재가 됐다.
중국 대형 금융기관 중진(中金)공사는 이날 "중국 증시는 역사적인 저점까지 하락했었고,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다"며 이같은 시점에 24일 긍정적인 정책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효과로 주식시장이 급등한 후 단기적으로 파동을 거칠 수 있겠지만, 결국 반등세가 지속되고 시장은 추세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2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0510) 대비 0.030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44%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