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개최
윤 사장, 사우디 수자원청장과 양자회담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이 "긴밀한 협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포스트 오일 시대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윤석대 사장은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이 열린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 압둘라 알 압둘카림(Abdullah Al-Abdulkariem) 청장과 전날(24일) 양자 회담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물 문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윤 사장은 "정부 중동2.0 구상의 성공과 국내 물 산업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회담은 우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 공간을 넓힐 수 있던 값진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번 회담이 지난 7월 팀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NHC 간 실시협약 체결 이후 성사된 만남인 만큼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4일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 압둘라 알 압둘카림 청장(왼쪽 네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4.09.25 sheep@newspim.com |
수자원공사는 팀 네이버의 협력사로, 실시협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재해 예방을 위해 3대 초격차 기술인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기술을 현지 맞춤형으로 본격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3D 모델링을 통한 가상공간에서 각종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윤 사장은 수자원청장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협력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물주간 행사 주제가 '우리의 미래 물 안보 향상'인 만큼 물 안보를 공동 목표로 실행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제다시에 구축하고 있는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이슈로 논의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형 특성 등에 따른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와 같은 대체수자원 개발을 중점 추진 중인 만큼,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공사와의 공동연구 등도 확대될 예정이다.
압둘라 알 압둘카림 수자원청장은 2030년 제5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연대의 구심점으로서 아시아물위원회(AWC) 의장기관인 공사의 지지도 요청했다. 양 기관은 아시아물위원회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임에도 기후변화로 폭우가 내리기도 하며 첨단 물관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과학기술 산업 국가로의 전환이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공사는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물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기후변화 대응과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한다.
인프라 협력 고도화로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를 탄소중립 분야로 확대하는 '중동2.0'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 정책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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