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찬희 "삼성 인도 공장 파업은 근로자 권리…보장 방법은 경영 영역"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14:35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14:41

한경협 향해 "항상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김병준 한경협 고문 사퇴 재차 촉구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도의 삼성전자 가전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의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근로자의 권리는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그 권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장할지는 경영의 판단(영역)에 달려 있다고 했다.

◆ "근로자의 권리는 국내외 사업장 막론하고 기본 보장 권리"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부터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인근 스리페룸부르드 가전 공장에서 수백 명의 근로자가 시작한 파업에 대해 "근로자의 권리는 국내외 사업장을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라고 말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이어 "다만 우리 헌법 제11조 제1항에서 규정하는 평등은 절대적 평등이 아닌,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상대적 평등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해외 사업장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와 그 조건에서 근로자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지는 경영진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공장 주변에서 선동, 구호, 연설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요청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가처분 신청 배경에 대해 파업 활동이 더 커질 시, 공장의 원활한 기능과 다른 직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저는 경영이나 경제 전문가가 아닌 법조인으로서 준법경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인권 침해나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보고가 없으며, 오늘 안건에서는 해당 사안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 한경협 회비 관련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김병준 사퇴 재차 촉구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삼성 계열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 "관계사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며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정경유착의 고리'를 언급하며 김병준 한경협 고문의 용퇴를 요구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정경유착 방지를 위한 절차와 원칙을 강조하며 김 고문의 사퇴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준감위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단체든지 항상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원칙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의를 위한 개인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고문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현재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이다. 이들 계열사는 추후 준감위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회비 납부 여부와 시점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한편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이 회장과의) 독대 등은 권위주의적인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채널로 소통하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준법 경영은 제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준법 경영과 관련된 의견을 드리기 위한 자리는, 현재 삼성 내부와 외부에서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인 상황에서, 저희가 바쁜 일정을 할애해 강력히 요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선적으로 급한 업무를 처리한 이후 준감위와의 만남을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국내 여러 업무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간을 특정해서 정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조율 중에 있다"고 했다.

또 다음달로 예정된 이 회장의 '부당 합병·회계 부정' 항소심에 대해서는 "법조인으로서 우리나라 사법부를 신뢰한다"면서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의견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