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준감위가 던진 공'…한경협, 과거 위상 되찾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준감위 회비 납부 승인, 사실상 '조건부'
"쇄신 노력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부족"
경영환경 개선에 협·단체 역할은 필요
김병준 고문 거취는...인적 쇄신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를 사실상 승인한 것을 두고 한경협의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는 조건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사실상 김병준 한경협 고문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고, 마땅한 쇄신 작업이 이어져야 실제 회비 납부와 함께 회원사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삼성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한경협이 후속 쇄신 작업에 나설지 관심이 높다.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뉴스핌DB]

◆삼성 준감위, 한경협 쇄신 노력은 인정
"회비는 회원으로서 의무"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감위가 한경협 회비 납부를 사실상 승인한 이유는 우선 회원으로서 의무인 회비 납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경협이 투명한 회비 집행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더 외면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도 한경협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한경협이 싱크탱크로서 경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로 변화하고자 하는 류진 회장과 또한 준법 경영을 위한 윤리 경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만들고 그것에 대해 자료 제공을 성실하게 해주는 한경협에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준감위가 사실상 회비 납부 승인을 내렸다고 해서 삼성 계열사들이 당장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아니다.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네 곳이다. 이들은 앞으로 준감위 권고 내용을 토대로 각자 이사회를 거쳐 회비 납부를 결정하게 된다. 삼성 등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각 35억원이다. 4개 계열사가 돈을 모아 35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이미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연회비를 납부했다. LG그룹도 조만간 회비 납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핌DB]

◆한경협에 꼭 가입해야 하나
대기업이 수십억 회비 납부하는 이유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사실상 '패싱' 경제 단체였던 한경협에 대기업들은 왜 수십억원의 연회비를 납부하면서 회원사를 유지하려 할까.

가장 큰 첫 번째 이유는 기업들의 의견을 대변해주고 쏟아지는 비를 맞을 수 있는 '우산'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대한상공회의소나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을 통해 각종 규제와 관련한 민원을 제기하며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나가고 있다.

기업이 개별로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또 이를 들어줄 경우 특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입장을 대신할 단체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 또 기업들의 목소리를 내줄 단체가 많아질수록 관련 규제 해소나 수출입 애로 해소, 신규 채용 등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경협은 삼성에도 의미있는 단체다. 한경협은 지난 1961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을 비롯한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다.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55년간 사용하다 지난해 다시 한경협이란 이름으로 돌아갔다. 지금은 회원사가 400여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2016년 한 때 619개 회원사를 거느리며 국내 최대 민간 경제 단체로 '재계 대변자' 역할을 맡아 왔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상대적으로 한경협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점도 기업들이 다시 회비를 납부하게 된 이유다.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김병준 현 고문이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김 고문은 윤석열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정부에서 한경협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 배경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사진=뉴스핌DB]

◆한경협 후속 쇄신 작업 이어질까
김병준 고문 거취 관심

문제는 김병준 전 회장 직무대행이 아직까지 고문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삼성 준감위가 아직까지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다. 이 위원장도 전날 한경협의 쇄신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경유착의 근본을 끊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재계에선 인적쇄신의 대상을 김 고문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아직도 정치인 출신, 그것도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평가받고 있는 분이 경제인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상할 뿐만 아니라 계속 남아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한경협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출신이 계속 남아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유해할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회비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예우를 받는다는 것은 무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삼성 준감위가 관계사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겠다는 결정을 내린 배경은 한경협이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관계사들도 실질적으로 회비를 납부할 수 있다는 조건부로 읽힌다. 이 위원장이 사실상 김 고문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만큼 공은 한경협이 넘겨받았다. 한경협도 국내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이 회비 납부와 함께 정상적인 회원사로 복귀해야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

한경협은 과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회원사에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는 대외 지원사업은 깐깐히 통제하기로 했다. 일정금액 이상의 대외 지원은 윤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또 청년자문단을 구성하고 젊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아직까지 김 고문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