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창조경제 기업설명회서 지원책 제시
내년 상반기 매각공고, 2033년 사업완료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투자 위축, 고용 악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 차세대 대표산업인 '창조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창조타운 개발 과정에 발생한 공공기여 수익을 과감하게 재투자, 기업 성장의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주는 등 신성장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시청에서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확장현실(XR), 웹툰, 미디어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인 창조산업 분야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창조타운 조성 기업설명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
기업설명회에는 XR,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관련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등 약 100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서울 창조타운 예정지에 대한 서울시의 개발 전략과 개발 이점, 기업 지원 혜택 등을 설명한다.
서울창조타운은 기존 사업방식과는 달리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핵심 목표 아래 3대 기업지원책을 내세웠다.
첫째 민간 개발 부지는 현재의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매각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여준다. 시는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 가시적 사업추진 등을 조건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둘째 서울시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한다. 용적률은 1.2배 상향하고 공공기여량을 최대 1/2까지 완화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셋째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한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불광역(3·6호선) 환승 역세권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향후 GTX-A(2028년 준공 예정)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까지 5분대, 강남까지 10여 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통일로 우회도로(2029년 준공 예정) 등 사업이 완료되면 은평구에서 도심권까지 접근 소요 시간은 기존 약 36분에서 17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혼잡 완화·지역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한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아울러 상암DMC와 서울창조타운을 기반으로 서북권이 디지털미디어, 영상, 확장 현실, 게임 등 미래 일자리 중심의 창조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