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도모헌(DOMOHEON)'이 24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을 기점으로, 40여 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23일 밝혔다.
'도모헌'은 부산시장 관사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붙인 이름이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도모헌'이라는 슬로건으로 휴식과 만남,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도모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후기작으로, 현대 건축가 최욱의 설계로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해 올해 6월에 준공됐다.
부산시장 관사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3.07.03 |
개관식은 24일 오전 10시 30분 도모헌의 소소풍정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의 분야별 내빈(종교계, 언론계, 상공계, 여성계, 청년계 등)과 시민들을 초청해 100여 명이 참석하는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에게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모헌의 역사와 리모델링 과정을 소개하고, 도모헌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임을 알릴 예정이다.
도모헌은 '걷고 머물고 기억하다'라는 '산보'의 콘셉트로 일상의 소풍 같은 순간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세계적인 명사가 참여하는 강연과 부산 분야별 리더가 함께하는 부산이야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야외에서는 가족·어린이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 음악, 마술쇼 등의 소소풍 콘텐츠 등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부산 이색 지역 명소로 지정돼 국제회의, 토론회, 학술회의 등 소규모 국제행사와 리셉션도 가능해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도모헌이 부산의 문화적 소양과 안목, 부산시민의 품격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기억되고, 부산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쉼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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