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지난 20일 낮부터 인천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도심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도서지역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강한 비바람에 쓰러진 인천 서구 원창동 가로수. [사진=인천소방본부] |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서구 원창동에서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강화군 강화읍의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비슷한 시각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산에서 돌이 굴러 왕복 2차선 도로의 차량 통행이 한동안 통제됐다.
또 오후 7시 35분께 남동구 수산동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하부 도로가 빗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집중 호우로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 등 6곳의 차량 운행과 굴포천 등 하천 13곳의 접근이 일정시간 통제됐다.
서해 기상 악화로 전날 오후부터 인천과 백령도 등 13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전날 낮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는 옹진군 덕적도 135.6㎜, 영흥도 128㎜ 등 곳곳에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기상청은 전날 오후 2시 발효한 인천지역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전 3시 해제했지만 곳에 따라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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