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의 재첩자원 보전을 위한 대규모 재첩 이식 사업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 하동군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섬진강 하류에서 취취한 어린 재첩을 상류 지역으로 옮겨 심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9.20 |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이식 사업에 내수면 어업계와 어업인단체 등에서 150여 명의 재첩 채취 어업인이 참여했다.
이번 이식 사업은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어린 재첩을 상류 지역으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취된 각장 1.2cm 내외 크기의 어린 재첩 약 42톤이 섬진강 상류의 하동읍 두곡리와 화심리 일원에 이식됐다.
이식된 재첩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내수면 어업계 및 손틀어업인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식 수면의 경계 표시와 안내 깃발 설치, 재첩 채취금지 등 수면 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진강 내 재첩 자원량 감소로 인한 내수면 어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했다"면서 "무엇보다 상류 지역으로의 이식을 통해 재첩서식지를 확대하고 내년도 재첩생산량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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