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억류했던 군인 103명씩을 상대국으로 돌려보냈다.
15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자국 군인 103명이 전날 귀환했고, 그 대가로 러시아에 붙잡혀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 103명이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이나 군인 103명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돌아온 이들 중 82명은 병사, 21명은 장교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 돌아온 포로들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군인들이라면서, 현재 벨라루스에 머물며 심신 회복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치료와 재활을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로 교환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이루어졌다. UAE 국영 WAM 통신은 UAE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을 중재한 것이 이번이 8번째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5일에도 UAE 중재하에 115명씩의 포로를 교환한 바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옴부즈맨은 이번에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대다수가 침공 초기부터 포로로 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군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1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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