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장거리미사일 러시아 영내 사용 우크라에 허용할 듯

기사입력 : 2024년09월13일 12:34

최종수정 : 2024년09월13일 12:34

영국·프랑스 등 동맹국 제공 무기 한정
에이태킴스 허용 여부는 미정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예정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장거리미사일의 러시아 영내 사용을 우크라이나에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와 회담에서 영국이 제공한 무기의 러시아 영내 사용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제공한 무기의 사용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13일 회담에서 스타머 총리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영국은 스톰 섀도 장거리미사일의 러시아 영내 사용을 허용할 것임을 이미 미국측에 전달했으며, 정상회담에서 바이든의 명확한 동의를 얻어 동맹간 전략적 유대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사용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백악관 관리들은 전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 허용 요구를 들어줄 것이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지금 잘 해결하고 있다"며 제한을 풀 것임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의 러시아 영내 사용을 허용하고 미국도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용해 우크라이나의 오랜 요구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11일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회담 후 양국 장관은 "장거리 무기 사용과 다른 많은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키이우 회담에서는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없었다.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영내 사용을 허락할 경우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해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개전 후 31개월 동안 푸틴의 레드라인 침범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6일 독일 람슈타인 미군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을 풀어도 할공 폭탄 등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대를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개전 초기 미국은 하이마스(HIMARS)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M1 애브람스 탱크, F-16 전투기, 단거리 및 장거리 에이태큼스 제공을 꺼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푸틴의 확전 의지가 생각보다 느슨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원 무기를 하나 둘 늘려왔다.

올 봄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러시아 국경 너머 러軍 포대 등 목표물 공격을 허용했다. 미국은 제공한 무기를 장거리 타격에 사용하더라도 무기 수가 많지 않아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세를 뒤엎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