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GM 동맹] 토요타 넘본다…완성차 지각변동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향후 승용·상용 차량 공동 개발·생산 합의
글로벌 3위·5위 업계 동맹...도요타 넘어서는 규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앞으로 승용·상용 차량을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3위(730만 대)인 현대차와 5위(619만 대)인 GM이 손잡아 동맹(얼라이언스)을 맺었다. 판매 대수에서 작년 세계 1위(1123만 대)였던 일본 도요타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동맹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12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12일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포괄적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GM의 동맹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도요타와 현대차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도요타 역시 최근 독일 BMW와 수소차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요타와 BMW는 지난 3일 MOU를 체결했다.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주행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도 공동으로 구축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향후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수소차 경쟁이 이 같은 글로벌 리딩 기업 간 동맹의 유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내연기관 차에서 미래형 차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차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이 들고 판매망 확보에도 많은 지출이 요구되기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판매 순위 4위(640만 대)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도 비슷한 케이스다. 르노가 1999년 닛산에 투자했고, 2016년 닛산이 미쓰비시 지분 34%를 인수하며 세 회사는 동맹 관계가 됐다.

판매 순위 6위(618만 대)인 스텔란티스 그룹도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절반씩 합작하며 한 그룹이 됐다.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뉴스핌 DB]

외신들도 이번 현대차와 GM의 동맹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향후 완성차 시장 재편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의 편집장인 제이미 버터스는 '뉴욕서 만난 GM과 현대, 이 관계의 끝은?'(GM, Hyundai hook up in New York-where will relationship end up?)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현대차와 GM이 모든 핵심 제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 향후 더 다양한 것들에 대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두 회사가 연간 약 1000만 대(지난해 기준 양사 합계 1349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만큼 규모 면에서는 도요타와 폭스바겐과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판매 대수 2위(924만 대)다.

이어 라인업 차원에서는 상호 보완적이나 전기차 전환이라는 업계 최대 도전 과제를 두고 양사가 어떻게 협력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혼다가 저가 전기차 개발에서 GM과의 협력을 포기하고 독자 노선을 택한 뒤로 해당 부문에서 GM이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불분명하나 일단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양사 동맹의 세계 판매 규모는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선두가 될 전망이며 중국을 주축으로 한 EV(전기차) 경쟁의 세력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사 동맹이 실현될 경우 글로벌 판매량이 1300만 대를 넘게 된다. 이는 업계 2위 독일 폭스바겐(923만 대)은 물론이고 1위 도요타 자동차(1123만 대)를 왕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강력한 제휴다.

신문은 한미 자동차 대기업의 동맹 구축은 북미의 EV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이며, 이는 글로벌 EV 자동차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신문은 "중국은 EV 시장에서 가격 주도권을 갖고 소프트웨어 등 차량의 부가가치를 좌우하는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시작했다"며 "과거에는 생산이나 판매 규모 확대가 시장 판도의 주축이었지만 지금은 규모의 경제성만으론 안 된다. 현대차와 GM의 제휴는 새로운 재편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이번 동맹에 대해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먼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