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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현대건설 컨소가 맡게 된다...국토부 수의계약 결정

기사입력 : 2024년09월12일 13:45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16:2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금까지 진행된 네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됐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현대건설 컨소시엄 품에 안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의거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조달청에 관련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여객터미널 설계와 접근교통망 사업과 같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마저도 지연될 수 있다는 상황을 감안해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광역조감도 [사진=국토부]

그동안 정부는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신공항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지조성공사 입찰은 4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전문가 자문단과 항공정책위원회는 지난 7월 입찰조건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은 당초 6년에서 7년으로 설계기간은 10개월에서 12개월로 각각 연장했으며 10위권 이내 상위업체 컨소시엄 구성 기준도 2개사 이하에서 3개사 이하로 바꿨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차례 유찰된 상황을 감안할 때 재공고를 하더라도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와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신속히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실제 계약체결 전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조달청)와 기본설계 적격성 심사(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등을 철저히 이행해 가덕도신공항을 고품질의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신공항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남부권 신공항으로 2065년 기준 국제선 여객 이용자는 2326만명, 국제선 화물 운용규모는 33.5만톤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3조4913억원으로 예정됐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을 주관사로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하고 있다. 각각의 지분율은 현대건설 2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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