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명에게 18억원 편취 도박 등 탕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카지노 투자사업을 명목으로 18억 원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등 5명을 검거해 A씨 등 3명을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과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지노 환전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뒤 원금과 함께 매일 2%의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사기관련 증빙 자료. [사진 = 충북경찰청] 2024.09.11 baek3413@newspim.com |
또 신규 투자자를 소개하면 10%의 소개비를 준다는 말로 51명에게 18억 원을 투자 받았다.
경찰은 2024년 5월 청주시 일대에서 발생한 투자 사기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주범 중 한 명은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서울에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받은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주거나 온라인 도박으로 탕진했다.
A씨 등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사무실을 일반 회사처럼 꾸미고초기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얻는 치밀함을 보였다.
피해자 중에는 거액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의 삶이 파괴 되거나 암 환자가 치료비로 투자한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죄는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원금 보장, 단기간 고수익 등 투자자를 현혹하는 문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