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 정상화시킬 것"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전 금정구 지역위원장이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경지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42회와 사법고시 46회에 합격하고, 재정경제부와 전남도청 등에 근무하며 행정경험이 풍부한 인재로 전략공천됐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경지 전 금정구 지역위원장이 11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4.09.11 |
김경지 예비후보는 11일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침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오만한 정권에게는 퇴장의 경고를, 시민들께는 주인인 자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리고 싶다"며 "정권에게는 심판을, 시민에게는 승리를 금정에서 시작하겠다. 불 꺼진 침례병원을 다시 밝히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위원장, 시·구의원, 선출직 공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저는 지금 7년째 불이 꺼져 있는 침례병원 앞에 서 있다"며 "우리 금정구는 응급실 뺑뺑이초자도 할 수 없는 종합병원급 24시간 가동하는 병원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공약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금정구민이 침례병원을 대신해서 이용하는 양산 부산대병원은 며칠 전 소아 호흡기 응급진료를 전면 중단했다. 호흡기 질환을 앓는 금정의 아이들은 응급상황에서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금정구의 의료공백 문제, 그중에서도 소아 호흡기 응급의료 중단은 단순한 의정 갈등, 의료공백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바로 지역소멸, 지역 불균형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지역 불균형의 유일한 대안이였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메가시티 합의를 폐기했다"고 성토하며 "그들이 걷어찬 것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고 각을 세웠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