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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응급실 블랙리스트' 유포에 유감 표명..."심정 이해하지만 동료 공격 안돼"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13:04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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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발생 시 회원 간 갈등 해소 적극적 중재할 방침"
"피해자 직접 고발 없이 수사 대상자 특정해 수사" 비판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의사 커뮤니티에서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의사들의 명단을 작성해 공유하며 조롱하는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명단 작성 행위를 이해한다면서도 의사 동료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감사한 의사 명단', 일명 응급실 블랙리스트 작성·유포로 인해 의료계 내 갈등이 불거지고 국민들께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앞서 지난 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각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됐다.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운영자가 제보를 통해 확보한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매주 업데이트한다. 최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이 새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먼저 정부가 지극히 일부 의사들의 일탈 행동을 이용해 현 의료 대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려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정부가 잘못된 의료 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촉발된 현 의료 대란 사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회유책과 협박을 반복한 것이 의료계 내 갈등 발생의 원인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명단을 작성한 회원들의 절박함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하고 비난하며 동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의료계일수록 더욱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자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이러한 의료계 내부 갈등은 현 의료 대란 사태를 유발한 정부의 오판을 초래해 사태 해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각별히 유념해, 명단 작성·유포를 중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의협은 "현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모든 회원들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단일 대오를 형성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의협은 명단 유포에 따른 피해 사례 발생 시 회원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단 유포 피해자의 직접 고발 없이 정부의 유불리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사 대상자를 특정해 수사하는 경찰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은 의협 회원들 개인 간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양쪽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파렴치한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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