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매출부진 주요 원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중소기업 10곳 중 절반 가까이가 추석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9일 발표한 '도내 중소기업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45.7%가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자금사정 도표.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2024.09.09 baek3413@newspim.com |
또 작년 추석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6.7%,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7.6%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5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건비 상승(47.9%), 원·부자재가격 상승(43.8%) ,판매대금 회수지연(14.6%) 이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중소기업들은 추석 자금으로 3억 624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4.4%였으며, 미지급 계획은 11.4%,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8.6%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8.6%,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46.3만 원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곤란하다'는 응답은 30.5%로 '원활하다'는 응답(8.6%)보다 높았디.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1.0% 였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65.3%) ▲대출한도 부족(34.7%) ▲부동산 담보부족(20.0%)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6.8%) 등이 있었다.
임춘호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절반 가까이가 추석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며 "내수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의무 도입 등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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