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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오전 9시부터 대남 풍선 살포"…다섯달째 12차례 4260여개 날려 보내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1:45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22:25

9월 4일 밤~5일 새벽 420여개 부양
현재 서울·경기 북부 20여개 낙하 확인
종이류·플라스틱병 위해 물질은 없어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에도 계속 살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또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합참은 북한 측이 전날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420여 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북한에서 부양한 오물풍선 잔해가 떨어져 있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2024.09.05 leehs@newspim.com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2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확인된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와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를 주는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최근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맞대응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측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가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북한은 이번 여름에 큰 수해로 주민들이 많이 죽고 수재민이 대량 발생했으며, 한반도의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남 풍선을 살포해왔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다섯 달째 남한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해 이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4260여 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북한에서 부양한 오물풍선 잔해가 떨어져 있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2024.09.05 leehs@newspim.com

북한의 대남 풍선에 대응해 군 당국은 지난 7월 21일부터 대북 확성기 전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 걸쳐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가동하고 있다.

북한도 대북 확성기 가동에 맞대응해 남측 방송을 상쇄하기 위한 대남 소음 확성기를 지난 7월 20일부터 틀기 시작했다.

특히 북한은 남측의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7월 24일에는 바람을 이용해 서울의 심장인 용산 대통령실 상공과 인근까지 대남 종이·비닐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기도 했다.

북한의 대남 풍선은 ▲5월 28∼29일 260여 개 ▲6월 1∼2일 720여 개 ▲6월 8∼9일 330여 개 ▲6월 9~10일 310여 개 ▲6월 24~25일 350여 개 ▲6월 25~26일 250여 개 ▲6월 26~27일 180여 개 ▲7월 18~19일 200여 개 ▲7월 21~22일 500여 개 ▲7월 24~25일 500여 개 ▲8월 10~11일 240여 개 ▲9월 4~5일 420여 개 등이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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