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다음주 스페인과 노르웨이 정상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중국 외교부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창(李强) 총리의 초청으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창 총리의 초청으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럽의 2개 국가 정상이 비슷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게 됐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3월에도 중국을 방문했었다. 스페인 총리로서 올해 들어 두번째 중국을 방문하는 셈이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방중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스페인은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전통적인 우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산체스 총리 방중을 계기고 양자관계의 새로운 진전과 높은 수준의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과 무역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과 함께 이를 돌파해 나가려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전기차와 AI 분야 협력을 제안했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이같은 차원의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외교부는 노르웨이 총리의 방중에 대해 "올해는 중국과 노르웨이의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이며, 중국은 양국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녹색 전환 협력 등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중국의 주요 전기차 협력국이다. 노르웨이는 내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과 노르웨이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각각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리창 총리와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베이징을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학수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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