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0명 중 3명이 허위 기부금 신고로 '부당공제' ...5년 165억원 추징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0:20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0:20

허위 기부금 적발 인원 2만3237명...대상 인원의 34.5%
거짓 영수증 발급 사례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연말정산에서 허위로 기부금을 신고해 부당한 공제를 받은 소득자가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세청 기부금 표본조사에서 적발된 인원은 2만3237명이었다. 이는 조사 대상 인원(6만7301명)의 34.5%로, 10명 중 3명이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은 셈이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현행 세법상 근로자는 기부금 중 일정 부분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법인 등은 기부금을 경비로 처리해 소득에서 제외할 수 있다.

국세청은 기부금으로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이나 필요경비로 산입한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해 적정성을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기부금을 잘못 신고한 경우를 적발한다.

표본조사 대상 인원은 2017년 8834명에서 2019년 9731명, 2021년 2만305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19년 귀속분부터 표본 선정 비율이 0.5% 에서 1% 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적발률은 2019년 29.3%에서 2020년 16.5%로 감소했다가 2021년 63.1%로 급증했다.

국세청이 2017~2021년 5년간 기부금 표본조사로 추징한 세액은 165억원 가량이다.

거짓 영수증을 발급한 사례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불성실 기부금 단체로 명단이 공개된 단체는 총 253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사례가 181곳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기부자별 발급 명세 미작성·미보관 (70곳) 등의 사례도 있었다 .

정 의원은 "기부금 공제를 악용해 부당하게 세금을 줄인 사례가 전체의 30%에 달한다"며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