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현대차·LG 등 대기업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없다'···"반쪽짜리 밸류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자사주 4조 매입에 투자자 환호 하지만...매입과 매각은 별개
백기사·자사주 마법 활용 가능성..."투자자에 정확한 분석 제공해야"
"금융위, 6월 입법예고한 자사주 소각 개정안 조속 이행돼야" 주장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 LG, POSCO홀딩스 등이 '조 단위'의 자사주 매입 등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 시장은 주가 상승으로 화답하고 있다.

자미나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이어지는 것과 달리 한국은 매입과 소각을 별개로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입된 주식이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향후 지배주주 지배력 확대 또는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열린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주요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28 leemario@newspim.com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상장사들이 밸류업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통큰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4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면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을 1만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배당 성향 목표를(25%)를 총주주환원율(TSR) 35% 목표로 전환했다고 했다.

LG그룹도 지주사인 (주)LG가 LG전자와 LG화학의 주식 5000억원을 매수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장내매수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주)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보유 지분율은 종전 30.47%에서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29%로 늘어난다.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현대차와 관련 주요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을 발표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자본의 슬림화, TSR 개념 도입, 최소 배당 도입 등으로 투자자의 투자수익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12 leemario@newspim.com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가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하겠다'고 한 대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포럼이 지난 2월 논평을 통해 현대차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자본비용 높은 우선주 전량 소각해 주주환원하고 전체 자본비용 낮추는 것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면서 "현재 우선주 시총이 총 14조원인데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디스카운트 감안하면 4조원을 전액 우선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가총액에서 이를 차감해야 한다. 해당 주식을 소각한다는 의미다. 미국 등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강조하며 "한국은 소각하지 않고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백기사에 넘기거나, 인적분할 시 신주배정을 통해 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는 자사주의 마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주환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지주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모자회사가 동시 상장하는 건 한국의 특수성"이라면서 "메리츠금융지주처럼 100% 매입해 자회사를 상장폐지하는 게 맞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제대로 정보 제공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기업들이 밸류업 계획 및 예고 공시를 발표하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분석 없이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반복되는 모습도 보인다.

산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거래소에서 이 부분에 대해 기업들에게 어떤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구체적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다른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밸류업을 공시하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해당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길잡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실상은 현대차, LG 등의 밸류업에 대해 '찬사' 리포트만 있고, 제대로 '분석' 해주는 리포트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입법예고 한 기업의 자사주 보유 및 처분 관련 공시를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자사주 보유비중이 총 발행주식수의 5% 이상이 되면 자사주 보유 현황과 보유 목적, 향후 처리 계획(추가취득, 소각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대로 운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개정안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을 받아 연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 이전까지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