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재명 법정연금'에 검찰 향한 공세 높이는 민주...10월 사법리스크 고조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7:51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17:51

민주 더여민 포럼 "尹, 검찰 권력 무기로 민주주의 위협"
"검찰, 쪼개기 기소로 이재명 '고문'...인권 침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과 재판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지만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에서 총 4건의 재판을 받고 있어 일주일에 3~4차례는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이 때문에 당무 수행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런 작태는 정적을 법정에 가두고 식물 정치인으로 만들려는 노골적인 노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의원 모임인 '더 여민 포럼'은 3일 '검찰 정치탄압 저지 대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이 대화와 타협은 뒤로한 채 검찰 권력을 무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안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 검찰은 야당 대표의 법정 구속 시도를 반복했다. 그게 여의치 않자 이제는 재판을 분리해 날마다 법정에 출석시켜 당무를 마비시키고 '법정연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정치 검찰의 폭주를 끊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피로 세운 민주주의의 기틀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정치 탄압을 멈춰 세우는 게 민주당에 부여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 등 2개 법원을 오가며 총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고(故) 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관련 배임·뇌물 사건으로 매주 서울에서 재판받고 있으며 지난 6월 12일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수원지법 재판도 진행 중이다.

이날 발제에 나선 양부남 의원은 "무서운 고문을 상시 당하는 분이 우리 이재명 대표님"이라며 "사건의 내용과 수사 절차, 형식을 봤을 때 대법원에서 유죄 가능성이 없다. 그런데도 3년 넘게 수사를 받는다는 건 (이 대표가) 가장 가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제가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게 '쪼개기 영장청구'"라며 "영장 청구를 할 때는 그 사람의 모든 혐의 내용을 모아서 해야 한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게 쪼개기 청구다. 무리한 고문을 하는 것으로 인권 침해의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송금 사건을 예시로 들며 "영장 청구할 땐 서울중앙지법에 하고 가만히 갖고 있다가 기소는 수원지법에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기소이고 온당치 않은 기소"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연히 대북송금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병합신청을 받아줬어야 하는데 기각했다"며 "법원마저 검찰에 동조했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에 대해 법원이 동조함으로써 법정 연금의 완성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업무상 배임)'과 '쌍방울의 쪼개기 후원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대해서도 기소할 경우 이 대표는 총 6건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 경우 일주일 내내 재판에 출석해야 해 방어권 행사가 어려워지며 사실상 당대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전당대회 동안 TV토론회에 출연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묻는 말에 올해 재판 출석 사진을 제시하며 "지금이 제게는 가장 힘든 시기"라며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가택연금에 비유하며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서 정말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연임한 후 민주당은 정무직 당직자를 추가로 인선하는 등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대권가도를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사실은 재판으로 인한 이 대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작업이라는 평도 있다.

그는 오는 10월 공직선거법 위반(20일), 위증교사(30일) 사건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 말에 1심 재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1심 결과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가 세력화를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인지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검찰과 각을 세우고 있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