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만배·신학림 재판부, 또 검찰 지적 "'尹 명예훼손' 무관 증거 많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13:50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13:50

"이재명의 이건희 전 회장 애도 기사는 왜 넣었나"
'이재명 공산당 프레임' 공소장 재차 검토 요청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의혹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증거가 많이 제출됐다"며 검찰에 재차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뉴스타파의 김용진 대표와 한상진 기자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6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6.20 leemario@newspim.com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사건이기 때문에 당연히 증거목록에 기사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본질적으로 그런 기사가 나가서 윤석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데 왜 대장동 기사가 나오느냐"고 물었다.

이어 "법원이 김만배 씨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도록 해 석방됐다는 기사가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김씨가 나와서 기자들을 상대로 범죄사실 관련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다"며 경위사실과 관련된 보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소사실 정리와 함께 기사 설시도 재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또 "제목만 보면 이재명의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애도가 있다"며 "사람이 죽었으면 다 애도를 하고 조의를 표하는데 그게 이 사건 범죄사실과 무슨 관계가 있어서 애도 기사를 넣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하고 관련이 없으면 증거가 아니다"라며 "입증취지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소장에 꼭 필요한 내용만 기재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재명 공산당 프레임'이 윤석열 후보에게 피해를 입히는 도구로 쓰였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경위사실로도 필요 없다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가 공산당처럼 굴었기 때문에 윤 후보의 명예가 어떻게 훼손됐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의문을 드러냈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비리를 덮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의 이익을 위해 공산당처럼 시민에게 돌아갈 이익을 빼앗아 간 사람'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보도하게 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씨의 비방 목적과 관련되는 부분으로 김씨의 단일한 기획하에서 창작·배포된 부분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경위사실 포함 여부는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2일 다음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보도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을 만나 '윤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

뉴스타파는 이를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는데 검찰은 김씨가 인터뷰 닷새 뒤인 2021년 9월 20일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라는 책 3권 값으로 건넨 1억6500만원을 허위 보도 대가라고 보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