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 "'6개월만 버티면' 표현 기억에 없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9월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총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9월에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핌DB |
의대생들은 지난 2월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거나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가 수업에 복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오는 9월 의대생들이 돌아오는 것을 확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한 비공개 질의응답 도중 이 부총리가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부총리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백승아 의원은 "무대책 발언에 깊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말실수할 수는 있지만,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는 것은 제 소신과는 반대되는 표현"이라며 "이긴다는 표현은 썼지만, 6개월만 버티면 이라는 표현은 기억에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역사교과서에 '뉴라이트 사관'이 담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뉴라이트 논란이 되는 교과서에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서는 '침략'이라는 표현이 있어야 하는데, 대외 팽창 정책이라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위안부도 간략히 언급하며 교묘하고 치밀하게 심어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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