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만원 재출력 비용 발생…부산 동구·중구 피해 가장 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의 오류로 올해 재산세 고지서 14만 장이 재출력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광주 서구을)이 각 시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재산세 1차분 부과 시 차세대 시스템 오류로 14만 4119건의 고지서가 재출력됐다. 이로 인한 재출력 비용은 총 928만 4950원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 [사진=뉴스핌 DB] |
행정안전부는 7월 7일 오전 2시 이전에 출력된 고지서의 세액 계산 등이 잘못됐다며 재출력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고지서를 다시 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가장 많은 고지서를 재출력한 지자체는 부산 동구와 중구, 경남 합천군이었다. 부산 동구는 5만 1320장, 중구는 3만 1789장, 합천군은 2만 7756장을 재출력했다. 이에 따른 재출력 비용은 각각 313만 7330원, 278만 1430원, 150만 7000원이다.
일부 지자체는 여분의 고지서를 사용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았다.
양부남 의원은 "시스템 오류로 인한 대량 재출력은 이례적"이라며 "납세 담당 공무원들의 고충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는 9월 재산세 2차분 부과 시기에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