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출범…'신성장 동력' 반도체 장비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5:48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5:48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 독자 경영으로 전문성 강화 기대
HBM 수요↑…한화정밀기계 반도체 장비 사업 전망 밝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그룹의 신설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지난 1일부로 출범했다.

새로운 지주회사는 자회사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뒀으며 두 회사는 앞으로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사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당분간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비전의 자금을 끌어오는 방법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공식 출범

2일 한화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산업용 솔루션 사업을 담당할 중간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출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9대 1로 인적 분할해 만든 법인으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둔다.

한화그룹 조직 개편. [사진=한화에어로]

오는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변경 상장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재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비전은 AI솔루션 전문 기업이며 한화정밀기계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그동안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방산 사업이 주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에 있으면서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화그룹은 각 회사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룹 내부에선 이번 재편으로 한화의 방산부문이 한 단계 도약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해 "사업 부문별 독자 경영이 경쟁력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방산 사업에 가려져 있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독자적 경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한다.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서 투자금 끌어올 듯

업계에서는 특히 한화정밀기계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정밀기계가 반도체 전·후공정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한화 모멘텀 부문으로부터 반도체 전공정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HBM용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했다. 현재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한화정밀기계 매출에서 반도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다.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화그룹은 한화비전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1조5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알짜 회사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도 한화비전이 한화정밀기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두 기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설법인은 한화비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화정밀기계의 고성장 산업에 투자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와 협력해 개발 중인 HBM용 반도체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