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펀드 5개월 만에 결성 마쳐…기간 절반 감축
목표액 대비 1200억 추가 모집…총 9082억 규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가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결성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모든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 남짓이었으나, 올해에는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크게 단축했다.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민간자금 모집 실적 또한 양호한 수준이다. 당초 결성 목표액인 7835억원의 약 16%에 해당하는 1200억원을 추가 모집해 총 9082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분야별 결성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9.02 rang@newspim.com |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 펀드' 2300억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원,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 1600억원 등이 결성됐다.
결성된 펀드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해 하반기 벤처투자 회복세를 이끌 예정이다.
중기부는 내년에 모태펀드 출범 20주년을 맞아 올 하반기 중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활성화 방안에는 모태펀드 중장기 운영전략과 미래 비전 등이 포함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펀드가 결성됐다"며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모멘텀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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