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수가 92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유학과 연수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 숫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10명중 6명, 외국인 인재 채용 활발해질 것 [사진=잡코리아] |
잡코리아가 자사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과 함께 남녀 직장인 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들 중에는 외국인 인재 채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대한민국 직장인들 상당수가 해외 인재와 함께 일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먼저 설문 참가자들에게 향후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인재 채용 수요가 어떨 것으로 전망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61.5%가 '외국인 인재 채용이 활발해질 것'이라 답했다. 특히, ▲건설업(75.0%)과 ▲교육업(67.9%) ▲제조·생산·화학업(67.3%)에 종사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외국인 채용 수요가 활발할 것이라 답한 이들이 많았다.
설문 참여자 직무로 살펴보면 ▲마케팅·홍보(79.5%) ▲경영관리(65.4%) ▲제조·생산직(61.3%)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외 인재 채용 수요가 클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타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해외 인재 채용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글로벌화로 인해 국가 간 인재 이동이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을 꼽은 이들이 40.5%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국내 노동 인구 감소 영향(37.4%) ▲외국인 유학생 및 이민자 증가(10.0%) ▲전문 인력 필요성 증대(7.3%) 등의 이유로 외국인 인재 채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실제 외국인 동료와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 중에는 외국인 동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동료와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에게 '앞으로도 해외 인재와 함께 일할 의향이 있는가' 질문한 결과 60.3%가 '외국인과 한국인 동료 누구와 일하던 상관없다'고 답했다. 29.7%는 '외국인 동료와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외국인 동료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은 10.0%에 불과했다.
외국인 동료와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밝힌 선호 이유(복수응답)는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48.6%) ▲일하는 방식을 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어서(46.7%) ▲외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어서(39.3%) ▲ 수평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26.2%) ▲일하는 방식과 태도가 더 합리적인 것 같아서(20.6%) 등을 꼽았다.
잡코리아의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 개발을 주도한 크리스 허 실장은 "K 콘텐츠와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한국으로의 유학은 물론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며 "또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외국인 인재에 대한 수요가 더해져 앞으로 해외 인재 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