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 '신형 240mm 방사포' 검수사격…실전배치·양산체제 돌입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19:22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19:26

사거리 40~60km→100km 연장 관측
정밀성·폭발력 높여 서울 수도권 타격
국가 핵심 전략자산 파괴 무력화 의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 수출 주목
300mm·600mm 방사포까지 대책 시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되고 있는 240㎜ 방사포 무기체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기동성과 타격 집중성에서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체계는 검수사격에서 또다시 새로 도입된 유도체계와 조종성, 파괴 위력 등 모든 지표에서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포무기 생산과 부대들에 교체 장비시키는 사업에서 견지할 중요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되고 있는 240㎜ 방사포 무기체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남한 공군기지·비행장·수도권 겨냥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로운 240mm 방사포 무기체계 대량 양산체제 가동과 실전 배치를 앞둔 최종 점검 성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신형 240mm 방사포는 북한이 유도 기능을 부여해 정밀도를 높이고 조종 날개를 달아 사거리를 연장해 기존 방사포를 2024년에서 2026년까지 대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북한의 신형 240mm 무기체계 실전화 의미는 "압도적 우위를 갖는 한미 공중 능력을 초기에 약화하기 위해 공군기지와 비행장, 수도권에 대한 신속한 파괴를 목적으로 방사포 대형화와 사거리 연장, 유도 기능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122mm와 240mm 방사포가 주로 한국의 전선부대와 수도권 일대 타격, 300mm 대구경 방사포가 수도권 포함 남한 중부권 타격,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남한의 남부권 타격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북한의 공개 의도와 관련해 "올해 전면적 생산과 배치 계획에 따라 일련의 최종 점검 일정에 따라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공개 시점이 대규모 기동훈련을 수반하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에 공한 것은 북한의 대응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40㎜ 방사포 무기체계 검수시험 사격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北 언급 '서울 불바다' 주요 무기체계

그동안 북한이 공개한 신형 240mm 방사포 무기체계 성능개량 단계를 보면 ▲2023년 8월 탄도 정밀 조종화 ▲2024년 2월 새로운 조종 방사포탄과 탄도 조종체계 ▲2024년 4월 제2경 산하 국방공업기업소 생산 방사포탄 검수 시험사격 ▲2024년 5월 여러 공장 생산 조종 방사포탄 시험사격과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 도입 ▲2024년 5월 방사포대차 생산과 방사포차 자동화체계 ▲2024년 8월 제2경 국방공업소 생산 240mm 방사포 무기체계 검수시험 사격을 거쳤다.

북한은 2023년 8월부터 신형 240mm 방사포 무기체계 성능개량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지난 2월과 4월, 5월을 거쳐 1년 만에 빠른 속도로 신형 240mm 방사포 무기체계를 양산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북한군 최일선 군사분계선(MDL)을 중심으로 실전 배치는 물론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언급하는 '서울 불바다'의 주요 대남 무기체계가 바로 240mm 재래식 방사포였다. 이번에 성능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 240mm 방사포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무기체계'라고 언급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재래식이지만 240mm, 300mm, 600mm 방사포 개발을 시작했다. 이제는 유도무기를 장착해 타격의 정밀성을 높이고, 사거리를 연장하며 폭발 위력도 대폭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되고 있는 240㎜ 방사포 무기체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아이언 돔' 방식도 대응 쉽지 않아

240mm 재래식 방사포는 유효 사거리가 40~60km가 된다. 남북 MDL 인근에 쫙 깔아놓고 서울 수도권을 겨냥했다. 신형 240mm 방사포 무기체계는 실제 유도조종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정확도뿐만 아니라 사거리도 100km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300mm 방사포 유효 사거리는 200km 정도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400km 정도다. 따라서 기존 40~60km였던 240mm 재래식 방사포의 사거리를 최대 100km까지 연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은 사거리가 100~300km이지만 방사포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수십대의 자폭형 드론이 벌떼공격을 하는 것처럼 방사포가 수십발을 동시에 쏟아부으면 사실상 방어가 쉽지 않다. 240mm 방사포는 12연장과 22연장이 있다. 300mm 대구경 방사포는 8연장과 12연장,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4연장과 5연장, 6연장까지 공개됐다.

북한의 방사포는 핀 포인트(pin point) 정밀 타격과 지역 타격의 2가지 공격 유형으로 보인다. 핵심 국가 전략자산의 파괴와 무력화다. 북한이 이번에 신형 240mm 방사포 무기체계를 성능 개량한 것은 서울 수도권의 핵심 자산에 대한 정밀 타격과 폭발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각종 방사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 돔'(Iron Dome)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예화된 북한군과는 비교조차가 안 된다.

당장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MDL 인근 북측지역에는 시간당 1만6000여 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1000여 문의 각종 포가 배치돼 있다. 북한은 이스라엘 주변국의 수준이 아니라 위협적인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 심각한 고민거리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이스라엘이 운용 중인 전체 아이언 돔이 동시에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고 가정할 때 이론상 최대 요격 가능 미사일은 800발"이라면서 "동시에 1000발 이상의 포화공격을 받게 된다면 효과적으로 요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