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이근춘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폐지 수집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정종복 부산시 기장군수가 폐지 수집하는 어르신들에게 안전 물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사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장군청] 2024.08.28 |
최근 기록적인 폭염의 장기화로 온열질환 등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군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폐지 수집 어르신 24세대에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전달하기로 했다.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는 냉감조끼(얼음조끼), 냉감타올(쿨스카프), 쿨토시, 죽염사탕(식염 포도당), 안전장갑, 가방 등 6종으로 구성되어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외부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올해 상반기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관내 폐지 수집 어르신 현황을 파악하고, 어르신들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들과의 대면 및 유선 상담을 통해 개별적 복지욕구조사를 실시하고, 희망 대상자에게 노인일자리 사업을 안내 욕구와 역량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Zero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올해 역대급 폭염 속에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온열질환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더 세심하게 살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촘촘한 폭염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최근 기장시장, 군청·보건소·읍면 민원실 등 8곳에 하루 생수 2600병을 생수 나눔 냉장고에 비치해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갈증을 해결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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