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3년 시행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국민의 문해능력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사진=교육부 제공] |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기본적인 읽기· 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문해 성인(문해 능력 수준1)은 3.3% 정도였다. 2020년 시행된 제3차 조사보다 1.2%P 감소한 수치다.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별로 본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여성이 4.6%(104만명)로 남성 1.9%(42만명)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봤을 때 비문해 성인 비율은 60세 이상이 10.1%(139만9000명), 60세 미만이 0.2%였다.
지역별 비문해 성인 비율은 농산어촌이 7.9%(22만6000명), 서울 및 광역시가 2.2%(42만6000명), 중소도시가 3.6%(80만8000명)이었다.
월 가구소득별 비문해 성인 비율은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이 36.2%(46만3000명), 500만원 이상이 0.8%(15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비문해성인 비율은 중졸 미만의 학력이 37.7%(137만8000명), 중졸 이상의 학력이 0.2%(8만3000명)이었다.
아울러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유네스코가 매년 9월 8일로 제정한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있다.
이날 '변화하는 시대, 문해 교육의 미래를 탐색하다'를 주제로 '2024 문해교육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2014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문해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문해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제13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을 열어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시화 및 엽서 쓰기 분야 수상작을 전시한다.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에는 1만 8937명이 참여했다. 수상자는 총 115명이다.
수상작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문해의 달 행사장과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외에도 디지털·생활·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해 교육을 지원해 비문해 성인들이 세상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